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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직무에 합격했고, 세부 직무는 선택할 수 없었지만 자소서나 포트폴리오에 백엔드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면접까지 가게 된 건 처음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기록용으로, 그리고 더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1. 전형 절차
전형 절차는 서류 -> 코테 -> 직무면접 -> SKCT 였습니다.
서류만 내면 코테를 볼 수 있고, 서류 붙으면 면접결과에 상관없이 SKCT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서류/코테 -> 직무면접/SKCT 이렇게 두 차례로 채용이 되는 거네요.
인턴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채용 과정이 짧아서 좋았습니다 ㅎ
2. 서류+코딩테스트
저는 서류에 자신이 없었고 그나마 코테를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서류 합격 후에 코테 볼 수 있는 것 보다는, 서류 낸 사람들 모두 코테 볼 수 있는 게 무조건 유리했어요!
(프로젝트 경험이 많이 없어서, 서류만 보면 떨어질 것 같았음......)
자소서는 글자수제한이 꽤 길었어요.
졸업 프로젝트, 인턴, 수석 졸업 등을 소재로 작성했습니다.
내가 "어떤 것을 했는지"에 대해 나열하기 보다, "어떤 시행착오를 겪고 어떤 걸 느꼈는지"를 상세히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업에 특정한 얘기가 아니라, 모든 기업에 해당되는 얘기를 써서 조금 아쉬웠던 ....
그리고 코테는 2시간 30분 동안 4문제였습니다.
어떤 문제인지는 얘기할 수 없지만, 생각보다 많이 쉬웠어요. (백준 실버1~골드4 정도)
평소에 코테 꾸준히 공부해왔고 웬만한 알고리즘을 다 알고 있는 상태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일단 4문제 모두 풀어서 제출하긴 했는데 히든테케에서 걸렸을 거라고 생각했고,
문제가 쉬운 만큼 올솔이어야 합격일 것 같아서 기대를 내려 놓았습니다 ㅠ
근데 의외로 합격이었어요!
운 좋게 히든테케까지 다 맞았던 건지 서류를 좋게 봐주신 건지......ㅎㅎ
카카오를 제외하고는 첫 코테였는데, 합격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3. 면접 준비
"직무"면접이라고 메일에 적혀있었어서, 인성 관련 질문보다는 자소서/포트폴리오/cs지식 위주로 공부했어요.
하지만 워낙 꼼꼼히 준비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인성 질문들은 예상질문 따로 정리해서 키워드나 소재만 생각해두었고, 전날에만 직접 소리내서 답변해봤어요.
자소서/포트폴리오에 적었던 프로젝트는 아래 예상질문에 완벽하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습니다.
- 프로젝트 소개
- 본인의 역할
-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 왜 이 기술을 사용했는지
- 기술에 대한 특징
-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것/아쉬웠던 것
위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면서, 나올 것 같은 꼬리질문들도 정리/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자소서/포트폴리오에 작성한 기술적인 부분들을 더 깊게 공부했어요.
cs지식은 아래 두가지 링크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개념들만 제 방식대로 따로 정리했어요.
https://github.com/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https://dev-coco.tistory.com/153
정리해둔 자료들을 키워드만 봤을 때 대답이 술술 나올 정도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포트폴리오에 안드로이드와 백엔드 둘다 있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백엔드에 대한 개념 둘다 정리했습니다.
기업분석은 지금 sk플래닛에서 하고 있는 사업,
sk플래닛 서비스를 사용해봤는지, 개선방안 등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인재상 중 나와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인재상을 외워갔어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질문하실 것 같지도 않고, 너무 어려워서 간단하게만 준비했어요 ㅎ
자기소개/지원동기/마지막으로 할 말은 기계마냥 대답할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
3. 면접
구글미트로 면접관 2 : 지원자 1 이었고,
메일에 안내된 시간은 30분이었는데 저는 25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자기소개 말씀드렸고, 지원동기는 안 물어보셨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그렇게 딱딱하지 않았어요.
제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긴장도 조금 풀어졌습니다.
질문은 자소서/포폴, 인성, 기술 질문들을 골고루 받았습니다.
자소서/포폴 질문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꼬리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역할, 프로젝트 설명, 협업 방식 등)
인성 질문은 협업할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개발자로서 추구하는 가치, 취업 준비 과정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기술 질문은 깃허브에 많이 정리되어 있는 CS지식과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위 질문 외에도, 자소서 관련해서 가벼운 질문들을 여러개 하셨어요.
자소서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기술적인 질문이 적었고.
포트폴리오 보다는 자소서를 보고 질문하시는 느낌입니다.
긴장을 하는 바람에 대답을 너무 단답식으로만 해서 아쉬웠습니다.
아니면 원래 면접이라는 게 이런 건지 ㅎㅎ 면접은 아예 처음이다보니 어떤 분위기가 좋은 건지도 파악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면까몰이라고 ^^ 약간은 기대를 하며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4. SKCT
프로그래밍 직무는 코딩테스트를 봤기 때문에, 적성검사 없이 인성검사만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준비한 건 없이 편한 마음으로 봤어요.
처음에는 SK플래닛 인재상에 맞게 체크할까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부족할 것 같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제 성향대로 답했습니다.
한 문항을 약 12초 안에 읽고 체크까지 해야했어서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안 될 것 같더라구요.
일관성 있게,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을 너무 정직하게 바라보면서 인성검사에 답을 하면, SKCT 프로그램 내에서 경고창을 띄워줍니다..ㅎㅎ (알고 싶지 않았음)
4. 결과
믿기지 않는 결과..
아직 서류를 넣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합격이라니!
정말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운도 좋았고.. 학점이 거의 만점에 가까웠는데 그런 제 성실함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정규직까지 가면 너무 좋겠지만, 이번 기회에 낮아진 자신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채용이 안 되고 다시 취준을 하게 되더라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지는 않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졸업하자마자 정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으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자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아자아자 인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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