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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6기 ot 전날 설렘 반 떨림 반의 마음으로 합격 회고를 적어본다.

뒤늦게 합격 회고를 적는 이유는... 우테코 과정에서 얻은 사소한 것 모두 티스토리에 기록하자는 자신과의 다짐을 했는데, 이 합격 회고가 그 기록의 시작이길 바라며!

 

 


지원 계기+자소서

사실 얼른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지금은 아님), 혼자 기업지원+스터디를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우테코 모집글을 보고도 아무 생각 없이 넘겼고,
내 머릿속에서 우테코가 잊혀질 때쯤.. 우연히 백준에서 우테코 지원 광고를 다시 보게 되었다.

"취준 기간 동안, 증거로 남는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는 동기의 말이 생각나 지원을 다짐했다.

그때가 딱 지원 마감 하루 전이라서 자소서 벼락치기를 했다 ^^;;

 

우테코 자소서가 기존에 작성하던 기업 자소서 문항과는 조금 달라서 처음부터 아예 새로 쓰게 되었다.
힘을 빼고 가볍게 나의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라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그동안 느낀 것들을 꾸며내지 않고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아래에 내가 작성했던 자소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효과적인 학습 방식과 경험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고 장기간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 본인만의 효과적인 학습 방식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의 모든 학습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본인에게 유용했던 학습 방식을 찾아낸 과정과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그리고 이 경험은 현재 본인의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자발적인 선생님이 되는 것"을 주제로 작성했다.
대학생 때 전공과목 내용을 동기들에게 알려주던 것과
인턴 팀 데일리 미팅 때 매주 코틀린 세미나를 진행하던 것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얻었고 현재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솔직하게 작성했다.
 

2. 성장 중 겪은 실패와 극복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성장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 성장을 위한 경험 중 실패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고 여기서 얻은 배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런 경험이 현재 여러분의 성장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혼자 겪은 경험도 좋고, 타인과 함께한 협업과정에서의 실패와 어려움도 좋습니다.)

 

인턴 근무 때 겪은 어려움을 작성했다.
인턴 이전에는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코드"를 작성했었는데,
사수 분께 도움을 받아 "가독성, 유지 보수 측면에서 효율적인 코드"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작성했다.
작성할 때는 몰랐는데, 이 주제가 우테코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랑 꽤나 비슷한 것 같아 놀랐다.
 

3.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진정한 몰입은 즐거움과 동시에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여러분이 오랜 시간 동안 주도적으로 몰입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그 과정에서 어떤 도전을 마주했고, 이 경험으로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반드시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만약 몰입한 경험의 결과물을 함께 보여주실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와 7시간 통학을 하며 수석 졸업을 했는데,

이 경험을 토대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작성했다.

 

4. 원하는 프로그래머의 모습
여러분이 되고 싶은 프로그래머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그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현재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여기에 더해 만약 우아한테크코스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하드스킬 뿐만 아니라 소프트스킬이 뛰어난, 같이 일하고 싶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적었다.
내가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나 스터디, 그리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개발 학습 경험을 작성하는 칸도 있었는데, 사실대로 한줄 적었다. (4년제 대학)
그리고 개발 경험에 대한 증빙 자료에는 (티스토리 링크 / 깃허브 링크 / 코틀린 세미나 자료들 / 수석 졸업 성적 증명서)를 노션 링크로 간단히 첨부했다.
 

 

 


프리코스

기능 구현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우테코에서 원하는 건 "클린 코드"인 것 같아서 기능 구현 보다는 설계, 리팩토링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일반적인 코딩 테스트에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면,
프리코스에선 "어떻게 하면 더 깔끔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클린 코드에 집중하며 코드를 작성한 건 거의 처음이라 너무 재밌었고 배운 게 많았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도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프리코스 제출할 때마다 소감을 작성하는 칸이 있었는데, 

굳이 길게 쓰려고 노력한 게 아닌데도 평균 3000자 정도 작성한 것 같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며 든 아주 사소한 의문들과 깨달음까지 상세히 작성하다보니 길어진 것 같다.

소감문 길이와 내용이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다. 

 

 
부족한 실력이라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레포 링크도 첨부해본다.
1주차 레포 - https://github.com/kimhm0728/kotlin-baseball-6 
2주차 레포 - https://github.com/kimhm0728/kotlin-racingcar-6
3주차 레포 - https://github.com/kimhm0728/kotlin-lotto-6
4주차 레포 - https://github.com/kimhm0728/kotlin-christmas-6-kimhm0728
 

 

 


1차 합격

약간은 예상하고 있었는데, 막상 합격하니 기분이 좋았다.
자만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내 실력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보니 프리코스 코드도 엉망이더라..)
 


 


코딩 테스트

최종 코테 레포 - https://github.com/kimhm0728/kotlin-oncall-6-kimhm0728

 

코딩 테스트 전 준비한 것들

5시간 타이머 재고 4, 5기 코딩테스트를 풀어봤다.
노션에 내가 실수할만한 것들, 놓칠만한 것들을 정리했고, 자주 쓰일법한 코드들을 미리 작성해놓았다.
사실 엄청 크게 뭘 대비한 건 아닌 것 같다.. 프리코스와 비슷한 형식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마음이 편했다.
 
 
 

이거 보니까 급 떨림+간절해짐..

안드로이드는 잠실에 있는 우아한형제들 작은집에서 5시간 동안 코딩테스트를 봤다.

 

개인적으로 4기보다는 쉽고, 5기보다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나는 약 3시간 동안 기능 구현을 끝냈고, 남은 시간 동안 리팩토링을 하고 how-to-solve.md를 작성했다.


최종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에 "안 돌아가는 프로그램보다 돌아가는 쓰레기를 만들어도 괜찮아요"라는 문장이 있었는데,
이 말이 너무 기억에 남고 공감이 되어서 ㅋㅋ....

처음에는 진짜 테스트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돌아가는 쓰레기 그 자체를 작성했다.
함수 하나에 30줄 넘고, 상수들 하드 코딩되어 있고, 중복된 코드도 많고 등등..
(그래도 설계 자체는 습관이 되어있어서 mvc 패턴을 적용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잘한 판단인 것 같다.
처음부터 예쁜 코드를 작성하려고 하다 테스트를 통과하지도 못할 바에는,
아무 것도 고려하지 않고 기능 조건만 만족하는 것이 백배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how-to-solve.md 작성은 이번 코딩테스트에 처음 생긴 요구사항이었다.
2번 문제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냥 아무말을 써버렸다.. (사실 아직도 이해 x)
의도적으로 문제를 애매하게 작성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기능 요구 사항, 프로그래밍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 후 제출 했을 때는 테스트 성공 문구가 떴었다.
그런데도 시간은 10분이 남았고.. 갑자기 욕심이 나서 테스트 코드를 작성했다.

허겁지겁 테스트 함수 5~7개 정도 작성한 후 아슬아슬하게 다시 푸시했다.

 

푸시 후 테스트를 다시 돌려봤을 때,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떴었다. (로컬에선 잘 돌아감)
테스트 실행 도중 노트북을 꺼버려서 그런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너무 바보같은 짓을 한 것 같아 약간의 멘탈 갈림 이슈가 있었다.. 후

 

 

 


합격

다행히 결과는 합격이었다.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을 더 우대한다고 알고 있고 나는 인턴 경험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합격하고도 우테코를 할지말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내가 생각해둔 2024년 취준 계획을 다 취소하고 10개월 동안 우테코에 올인할 자신이 없었다.
그치만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프리코스를 경험해보니 당장 취업하기 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깊게 공부한 후에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에 우테코를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프리코스 때 열심히 하는 다른 분들을 보며 자극을 엄청 받았는데,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우테코 환경에서 공부하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새로운 환경에 뛰어들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하고 설렌다.
겁이 많아 새로운 걸 도전하기 두려워하던 나였는데, 점점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이 보여서 좋다~
우테코에서 내가 얼마나 또 변화하고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어느 하나 대충하는 것 없이 열심히 몰입하고 싶다.
우테코 크루 올리브로서... 아자아자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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